2일 차까지 맥주+커피만 잔뜩 마시고 휴식이 없이 돌아다닌 결과,
결국 몸살이 나버렸다.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충분히 먹고, 자야겠다!
아침엔 따듯한 국물을 먹어볼까?
https://goo.gl/maps/k8AwVBsGPdXwhTXF6
퍼 지아 쭈웬 · 49 P. Bát Đàn, Cửa Đô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쌀국수 전문식당
www.google.co.kr
일명 '백종원 쌀국수'로 통하는 퍼찌아쭈웬.
오전 6시에 오픈하여 10시까지만 운영하고,
점심 장사를 건너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한다.
위치를 잘 모르시겠다면,
근처 골목까지만 가시면 된다.
무조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니까.
맛은, 정말 진한 고깃국물에,
한 젓가락마다 고기를 얹어 먹어도 충분한 만큼의 양 !
먼저 주문 후,
옆에서 바로 내어주는 국수를 들어
자리를 잡으면 된다.
오전에도 사람들이 많아 합석이 필수이다.
국수를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길거리에 과일을 가득 담은 과일장수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신다.
용과 한 알에 50,000동 부르시길래
"엥????? 에이~ㅎ 땃꽈...(비싸요)"하고 그냥 지나가려 하니
바로 30,000동으로 깎아주신다.
30,000 동이면 이 커다란 용과 한 알이
1800원 정도이니 기쁜 마음에 구매했다.
https://goo.gl/maps/5XquR78XKXjtLC6V7
Lifted Coffee & Brunch · 101 P. Hàng Gà, Hàng Bồ,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kr
부리또볼 150,000동,
레몬진저바질티 59,000동.
팬케이크와 베이컨이 가득한 브런치를 먹고 싶었지만,
약을 먹어야 하는 관계로 밥을 시켰다.
아보카도, 김치, 콩, 돼지고기 등등이 올라간 부리또볼.
글쎄..... 뭔가... 뭔가 밍밍한 맛이 가득했다.
김치를 아주 잘 배분하여 밥을 먹고,
레몬진저바질티로 입가심을 했다.
바질티 정말 꿀맛...
초록초록한 식물이 많은 인테리어로,
테라스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니 정말 평화롭다.
https://goo.gl/maps/pCEj1HEjXj9cqk88A
항디에우 꽁카페 · 54 Hàng Điếu, Cửa Đô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카페
www.google.com
밥을 먹으니
어? 어어~ 힘이 좀 나는 것 같은데 ~ 싶어서
더운 날씨 코코넛 커피를 마시러 갔다.
호텔 가는 길에 있는 콩카페.
이곳은 길거리에 좌석을 깔아주어 분위기가 더 좋다.
역시 더위사냥.
더위가 싸악 가시고 소화가 싸악 되는 기분이다.
그렇게 아침, 점심으로 밥과 약을 잘 챙겨 먹고 하루 종일 잠을 잤다.
그래... 난 한국의 백수.
너무 무리한 일정이었다.
오늘같이 휴식을 해야 더 잘 먹고 놀지 않을까!
그렇게 해질녘쯔음, 가뿐해진 몸을 이끌고 나왔다.
https://goo.gl/maps/JcggN8ZVPXV8NBLg8
Sốt Vang · 30 P. Đình Ngang, Cửa Nam,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kr
호텔에서 850m정도 걸어가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나온 그 집이다.
솟방 50,000동.
소고기와 와인을 오랜 시간 끓인 소고기 스튜에
반미를 찍어먹는 집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 " 찌어이~ 못 솟방! " 하면
알아서 가져다주신다.
마늘과 고추, 식초를 섞어 빵을 찍어먹으면
정말 진한 소고기 향이 퍼진다. 고기 양도 많다.
다만,
길거리뿐만 아니라
이 집의 위생이 다른 곳 보다 더 흐린 눈을 해야 하므로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은 고민을 더 해보시는 게 좋겠다.
나도 허공을 보며 밥을 먹었으니까ㅋㅋ
다 먹고 나서는 그랩바이크를 불러 귀가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아쉬운 마음에 입가심용과를 먹었다.
호텔에 칼을 빌려 자른 용과.
처음 보는 빨간 용과다.
달달한 게 불량식품을 먹는 기분이다.
중독성도 강하다!
달달한 용과를 먹고 있다 보니
오~? 오늘 나 진짜 괜찮아지는데?
이렇게 지나치기엔 아쉬운데... 하여...
호텔과 가까운 그곳에 안주 포장을 나섰다.
https://goo.gl/maps/fRjWiJHAm5WTsRky7
응우옌 신 하노이 레스토랑 프랑스 · 17 P. Lý Quốc Sư,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kr
이곳은 수제 햄이 유명한 집이다.
백종원의 '수제 햄 샌드위치'집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 집은 '수제 햄 세트와 파테'가 정말 좋은 안주거리.
세트 120,000동.
다양한 햄들과 파테, 마요네즈,
약간의 야채, 반미를 받아 펼쳐보았다.
우선 햄들은 짠 거 안 짠 거 나눠져 있어
골고루 경험해 보는 재미가 있고,
파테는 스팸맛이다.
파테를 반미에 바르고,
햄을 올려 먹으면 아주 좋은 육향이 퍼진다.
빵과 햄 한입을 하고,
맥주를 마시면....
캬............
지금도 생각난다.
-
한국에서도 몸이 아프면 속이 상하는데,
해외에서 혼자 아프니 서러움이 더했다.
아픈 것 치고는 아주 잘 먹고 다닌 듯한데....
낮잠과 약, 맛있는 음식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조금 미뤄진 일정들은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천천히도 빠르게도 내 맘대로 할거야~
'여행 > 베트남_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Hà Nội] 나 혼자, 베트남 북부 여행 5일차 (2) | 2023.03.03 |
---|---|
[Hà Nội] 나 혼자, 베트남 북부 여행 4일차 (4) | 2023.03.03 |
[Hà Nội] 나 혼자, 베트남 북부 여행 2일차 (0) | 2023.03.02 |
[Hà Nội] 나 혼자, 베트남 북부 여행 1일차 (2) | 2023.03.02 |
하노이에 가기까지 (0) | 2023.02.28 |